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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서울의 봄 정보 및 감독의 비하인드 스토리

2023년 11월 22일 개봉하여 현재 평점 9.5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작비 232억 원에 4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야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는데 12월 12일 기준으로 7,362,479명이나 영화를 관람했다고 합니다. 러닝타임 141분이지만 급박한 상황 속 긴장감 때문에 전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감독은 정우성 주연의 영화 "비트"와 "아수라" 그리고 "무사"등을 만들었던 김성수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의 봄은 김성수감독의 첫 천만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김성수 감독에게 12.12 군사반란은 오래전 1979년 12월 12일 당시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정승화가 신군부 세력에 의해 납치됐을 때 직접 총소리를 들었고, 이후부터 김성수 감독은 12.12군사반란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처음 서울의 봄 시나리오가 주어졌을 땐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시나리오 자체가 신군부 세력의 군사반란이 정당하게 인식될 수 있어서였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12.12군사반란에 집착했던 김성수감독이었기에 시나리오를 재구성하고 올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영화를 재편성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감독은 " 그 당시 신군부세력들에게 끝까지 맞섰던 사람들을 부각해서 만들면 신군부 세력의 승리의 기록이 아닌 그들이 승리하기 위해서 얼마나 못된 짓을 했는지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역사적 배경

서울의 봄은 대한민국의 1979년 10월 26일부터 1980년 5월 17일 사이 수많은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던 때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 기간에 제4공화국의 두 번째 정부인 최규하 정부가 출범하게 됩니다. 서울의 봄의 의미는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났던 사회주의 공화국의 민주화 운동당시 프라하의 봄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뜻입니다. 1979년 12월 6일 최규하 정부는 긴급조치를 해제하여 개헌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긴급조치에 의해 처벌받은 재야 인사들을 복권했습니다. 국민들 사이에서 도 유신 체제가 끝나고 민주화를 이룩할 것이라는 기대가 일었습니다. 1980년 5월 여야는 같은 달 20일 국회를 열어 계엄령 해제와 유신헌법 개정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5월 1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민주화 일정 제시와 전두환 퇴진 등을 요청하는 대규모 대학생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전두환을 중심으로 하는 신군부는 5월 초부터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비상계엄 전국확대', '국회 해산', '비상기구 설치'등을 골자로 하는 '시국수습방안'을 마련했습니다. 1980년 5월 15일 오후 1시경 남대문에서 학생시위대가 버스를 탈취하고 전투경찰을 향해 돌진, 압사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수명이 부상하고 1명의 경찰이 사망하게 됩니다. 이에 신군부는 5월 17일 24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5월 20일 예정된 임시국회를 무산하고 국보위를 설치해 군부 주도로 정국을 이끌어 나갔습니다. 군부는 5월 17일 단행된 조치에 항거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무력으로 탄압했고, 이로써 서울의 봄은 막을 내렸습니다.

 

영화 줄거리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서울에서 신군부 세력의 군사반란이 발생한 날 일촉즉발의 9시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전두환이 이끄는 신군부 세력의 군사반란이 발생한 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눈에 가시였던 정상호참모총장을 납치한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입니다. 전두광이 있는 보안사는 군 내부 통신망을 장악하여 모든 대화를 감청할 수 있습니다. 이에 신군부 세력의 작전을 미리 알아 적절히 대응하게 됩니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관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부의 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의 일촉즉발 9시간의 이야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이 영화를 보는 내내 단 한 번의 지루함 없이 긴장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등장인물 분석

배우 황정민 씨가 반란을 주도하는 신군부 세력의 보안사령관 전두광역(실제인물:전두환소장), 정우성 씨가 고지식한 원칙주의자이며 강직하여 반란군에 맞서 싸우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역 (실제인물:장태완소장)을 맡았고 이성민 씨는 계엄사령관이자 육군참모총장인 정상호역 (실제인물:정승화대장)을 맡았습니다. 박해준 씨는 제9보병사단장이자 전두관의 친구 노태건역 (실제인물:노태우소장) , 김성균 씨는 반란을 막으려 애쓰는 육군본부 헌병감 김준엽역 (실제인물:김진기준장)을 맡았습니다.

 

캐스팅 비화

김성수 감독은 캐스팅과 오디션 과정에 대해 실제 사건에 얽힌 인물들이 많은 만큼 영화 찍는 과정보다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인물이 68명이더라. 외모의 싱크로율은 아예 포기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수 감독은 “그 당시 사람들을 취재했는데, 신군부 세력에 있던 인물들이 굉장히 똑똑하고 근사하게 생긴 사람들이었다고 하더라. 하지만 반듯한 이미지의 배우를 진압군 쪽으로, 신군부는 근사함도 있지만 늑대 무리들처럼 보이게끔 배우들을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객들이 이태신(정우성)의 관점으로 사건을 바라보길 바라면서 수많은 각색을 거쳤습니다. 김성수 감독은 “실제 당시 수도경비사령관은 굉장히 불같으신 분이다. 전두광(황정민) 보다 더 호랑이 같고 더 다혈질이고 거침없는 분이었다”면서 “제가 만드는 이야기 속 이태신은 여러 사람과 같이 싸우지만 점점 고립돼서 혼자 남는 남자가 되길 바랐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성수 감독은 “혼자 외롭게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우성 씨랑 연결되더라. 저희 세대 때에도 근사한 어른 중에 과묵하고 잔 표현은 안 하지만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시는 아버지들의 모습이 있었다. 요즘 아버지들은 자상하고 따뜻하지만 저는 옛날 사람이니까 그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그런 아버지를 소환해서 원래도 훌륭하신 분이지만 우리 영화 속 인물은 정우성 외피 하고도 비슷하고, 또 그런 사람을 형상화하면 (전두광과) 대비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자료출처 : 티브이데일리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의 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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